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존엄한 마무리를 고민하며 연명치료 중단 방법을 알아보고 계신가요? 복잡한 절차와 서류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결정인 만큼,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연명치료 중단이란?
연명치료 중단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,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이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, 삶의 마지막을 고통 없이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'연명의료결정법'에 따라 시행됩니다. 여기서 말하는 연명치료란 심폐소생술, 인공호흡기 착용, 혈액 투석, 항암제 투여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말합니다.
이 결정은 환자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며,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. 많은 분들이 이 과정을 어렵고 무겁게 느끼지만, 미리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혀두는 것은 남은 가족들의 심리적,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.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.
중단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?
연명치료 중단 절차는 크게 환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뉩니다.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명확한 의사 표현이며, 이를 법적으로 효력 있게 남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.
1.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: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건강할 때 미리 자신의 연명의료에 대한 의사를 문서로 밝혀둘 수 있습니다.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하고 등록해야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. 이는 자신의 의사를 가장 확실하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.
2. 연명의료계획서 작성: 말기 또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담당 의사에게 직접 자신의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밝히고 작성하는 문서입니다. 환자 본인과 담당 의사가 함께 작성하며, 환자의 상태와 치료 계획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결정하게 됩니다.
만약 환자가 의식이 없어 의사를 표현할 수 없고, 위 두 가지 서류도 없다면 환자 가족 2인 이상의 일치된 진술과 의사 2인의 확인을 통해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가족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, 가능한 한 건강할 때 미리 자신의 의사를 밝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요?
연명치료 중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다릅니다. 각 경우에 맞는 서류를 미리 준비하면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.
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경우:
- 사전연명의료의향서 (전산망을 통해 확인 가능)
- 환자 본인 신분증
-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인의 의학적 판단
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경우:
- 연명의료계획서
- 환자 본인 신분증
환자 가족이 결정하는 경우:
- 환자 가족임을 증명하는 서류 (가족관계증명서 등)
- 가족 전원의 합의를 증명하는 서류 (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에 대한 환자 가족의 합의서)
-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인의 의학적 판단
이 외에도 의료기관 윤리위원회를 통해 절차의 정당성을 심의받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법적 효력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므로, 관련 법률 전문가나 의료기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관련 기관 및 정보
연명치료 중단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서식, 등록기관 찾기 등은 공식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합니다. 아래는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관련하여 도움이 될 만한 주요 기관 및 정보 사이트 목록입니다. 즐겨찾기 해두시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.
